SOOKMYUNG WOMEN’S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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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한국문학을 정확하게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여성을 양성합니다.

 
 
 

동문소식

배은솔(25졸) [“한국어·교과 배우며 자신감 커져”…이주 청소년 적응 돕는 ‘작은 학교’]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사회교육관 강의실. 영어 수업 시간이 되자 아시아·러시아 등 각지에서 온 청소년 7명이 선생님의 설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할머니와 부모님, 나까지 합쳐 ‘3대’라고 해요. 각자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교사의 질문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할머니가 어릴 때부터 함께 살며 돌봐주셔서 존경하고 좋아한다”며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더듬더듬 답을 이어 나갔다. 여느 학교와 똑같은 수업이 진행되는 이곳은 지난 3월 문을 연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다. 외국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한국에 이주해 서울 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초기 적응을 한 학기 동안 돕는 학교다. 올해 숙명여대와 동양미래대 등 2곳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학생 12명이 숙명여대에서 한국어 수준에 따라 두 반으로 나눠 공부한다. 중국 3명, 러시아·베트남 각 2명, 콩고·아프가니스탄·코트디브아르·태국·터키 각 1명 등 출신국도 다양하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총 13주간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동시에 한국어 교육에 집중한다. 예비학교의 장점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사회·체육 같은 교과 수업도 함께 받는다는 점이다. 한국어 교원이 담임교사 겸 한국어 수업을, 교과 수업은 전문성을 갖춘 시간제 교원이 맡고 있다. 예비학교는 학력 인정 기관으로 학점과 출결을 원래 소속 학교에서 인정 받는다. 이혜윤 교사는 “동아리와 체험학습도 하면서 학교라는 제도에 대한 적응력을 기른다. 2학기에 재적 학교로 돌아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한국어 예비학교를 시작한 건 부모를 따라 한국에 이주한 학생이 급증해서다. 2019~2024년 서울 전체 학생은 11.5% 감소한 반면 다문화 학생은 18.7% 증가했다. 특히 중고교생은 지난 10년간 2.7배 이상 늘어 지난해 기준 8304명이 재학 중이다. 학교 적응을 위한 ‘징검다리’ 덕분에 학생들도 변화했다. 배은솔 교사는 “처음에는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말도 못 꺼냈던 학생이 또래가 모인 곳에서 맞춤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 입국한 다야나 가르마에바(18)양은 “공부가 어렵지만 실력이 느는 게 느껴진다”며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기회가 되면 대학도 가고 싶다”고 했다. 김경령 숙명글로벌어학원장은 “부모의 결정으로 갑자기 한국에 온 청소년인 만큼 정서적 지지도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어 역량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추게 하면 한국 사회에 건강하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03

이현(93졸) [아동문학가 이현, 2025년 제16회 권정생 문학상 수상]

아동문학가 이현(사진)이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 선정하는 2025년 제16회 권정생 문학상을 받았다. 수상 작품은 아동문학계에 널리 알려졌으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장편동화 ‘푸른사자 와니니’(창비)이다. 2025년 권정생 문학상을 받은 아동문학가 이현.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제공 권정생 문학상은 치열하고 고귀한 삶을 살며 ‘강아지똥’ ‘한티재 하늘’ ‘몽실 언니’ ‘우리들의 하느님’ 등 좋은 아동문학 작품을 많이 남긴 고 권정생(1937~2007) 선생을 기려 제정했다.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올해 심사는 이붕 원유순 김진 씨가 맡았다. 이현 아동문학가의 장편동화 ‘푸른사자 와니니’는 2025년 제1권이 나왔고 2025년 제7권까지 출간된 시리즈이다. 이와 관련해 심사위원단은 “‘최근 3년 사이 출간된 단행본’에 한정하는 권정생 문학상 수상 요건을 이 작품이 충족하는지 검토했다. ‘푸른 사자 와니니’는 한 인물이 중심이 되어 장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는 대하 장편 동화이나, 각 권이 독립된 이야기를 담은 단행본으로 볼 수도 있다는 점에 합의를 보고 2022~2024년에 나온 ‘푸른 사자 와니니’ 4, 5, 6권을 심사 대상으로 하였고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와니니 시리즈는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대한 대서사로 한국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혀준 문제작이며, 문학사에서 한 획을 긋는 역작으로 평가할 수 있다. SF와 판타지, 청소년 소설 등 종횡무진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의 역량에도 박수를 보낸다”고 평했다. 이현 아동문학가는 수상 소감에 이렇게 썼다. “‘푸른 사자 와니니’를 쓰면서 비로소 인간 아닌 다른 종들 또한 이 작고 어여쁜 행성의 이웃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심히 폐를 끼쳐 왔던 우리가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이웃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적으나마 고민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권정생 선생님께서 보신다면 아직 한참 멀었다, 그러실 것 같습니다. 저는 여전히 깨달음보다 당장의 즐거움을 좇아, 편리함을 좇아 이웃 생명들에게 폐가 될 선택을 하고는 합니다. 그래도 선생님께서 그만하면 애쓴다, 해 주실 거라 믿어 봅니다. …” 인터넷 교보문고에 있는 작가 소개를 참고하면 이현 아동문학가는 부산 태생으로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동화 ‘자장면 불어요’’ ‘장수 만세!’를 비롯해 많은 책을 펴냈다. 시상식은 권정생 선생 17주기가 되는 날인 지난 5월 17일 경북 안동 권정생 동화나라에서 열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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