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MYUNG WOMEN’S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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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소식

현정아(12졸) [동화 통해 제 마음 깊은 곳 어린아이 달래고 싶어[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동화 당선 소감]]

기사 읽어주기 글씨 크기 프린트 공유하기 현정아 이미지 확대 둘째 아이를 어린이집에 처음 보낼 때 쯤입니다. 아이가 두 시간 정도 어린이집에 적응하는 동안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두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이 앞에 다시 앉기까지 6년 정도 시간이 흘러 있었습니다. 전원을 켜자 검은 모니터 속 지쳐 보이던 제 얼굴에 환하게 불이 켜졌습니다. 잠시 후 저와 비슷한 표정을 한 얼굴 여럿이 화면을 통해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화상 수업을 진행하게 된 동화 수업 모임에서였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 왜 동화를 쓰고 싶은지 어떤 동화를 쓰고 싶은지 말했습니다. 그때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사실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아마도 솔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고 싶다는 말 뒤에 숨어 저는 아직도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달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동화를 통해 오로지 나를 달래고 싶다는 말을 그때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동화를 썼습니다. 그동안 제가 썼던 동화 속에 등장한 지우, 재희, 호서, 이수, 호준, 준희, 지운, 동희, 지호, 예지, 주아, 아진은 저를 한없이 따뜻하게 달래 주던 친구들입니다. 저와 함께 울고 웃어 주던 이 친구들이 앞으로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다정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글을 쓰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양가 부모님과 언제나 든든한 제 편인 남편, 저에게 무한한 힘을 주는 우진과 유나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뚜벅뚜벅 외로운 길을 동행해 준 다정한 저의 문우들인 김경은, 박윤영, 박은정, 이지은, 김현주, 임수빈, 임혜진님 그리고 한겨레 아동문학작가 교실 선생님들과 ‘동화주민’ 동기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을 뽑아 주신 황선미, 송미경 작가님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1988년 경기 안양 출생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동화 통해 제 마음 깊은 곳 어린아이 달래고 싶어[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동화 당선 소감] | 서울신문

2026-03-03

이현(93졸) [뮤지컬 '푸른사자 와니니' 내달 7일 과천시민회관 무대 올라]

세렝게티 한복판서 펼쳐진 압도적인 몰입감 "암사자, 무리 속에서 자라나는 성장 드라마"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이현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가 다음 달 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분야 선정 작인 이 작품은 서울 공연 당시 전석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뜨거운 입소문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이다. 특히, 원작 동화는 초등학교 권장도서이자 202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아너리스트 선정, 2025 권정생문학상 수상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은 이러한 원작의 깊이 있는 철학을 무대 위로 고스란히 옮겨왔다. 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는 몸집이 작고 약하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쫓겨난 어린 암사자 와니니가 초원을 방황하며 자신만의 ‘사자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자존감을, 어른들에게는 삶의 회복과 리더십의 가치를 전하며 온 가족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성장 서사시를 선보인다. 무대 연출 또한 독창적이다. 화려한 프로젝션 매핑과 정교한 퍼펫 인형 연출을 통해 거대한 아프리카 초원의 생명력을 완벽히 구현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과 동물들의 역동적인 안무는 관객이 마치 세렝게티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음악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잘 알려진 김혜성 작곡가가 맡았다. 리듬감 넘치는 타악과 웅장한 하모니는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보는 듯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진영섭 연출은 “약점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며 작품이 암사자가 무리 속에서 주체적으로 자라나는 성장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공연은 다음달 7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출처 : 기호일보(https://www.kihoilbo.co.kr) 뮤지컬 '푸른사자 와니니' 내달 7일 과천시민회관 무대 올라 < 경기남부 < 지역 < 기사본문 - 기호일보

2026-03-03

배은솔(25졸) [“한국어·교과 배우며 자신감 커져”…이주 청소년 적응 돕는 ‘작은 학교’]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사회교육관 강의실. 영어 수업 시간이 되자 아시아·러시아 등 각지에서 온 청소년 7명이 선생님의 설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할머니와 부모님, 나까지 합쳐 ‘3대’라고 해요. 각자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교사의 질문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할머니가 어릴 때부터 함께 살며 돌봐주셔서 존경하고 좋아한다”며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더듬더듬 답을 이어 나갔다. 여느 학교와 똑같은 수업이 진행되는 이곳은 지난 3월 문을 연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다. 외국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한국에 이주해 서울 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초기 적응을 한 학기 동안 돕는 학교다. 올해 숙명여대와 동양미래대 등 2곳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학생 12명이 숙명여대에서 한국어 수준에 따라 두 반으로 나눠 공부한다. 중국 3명, 러시아·베트남 각 2명, 콩고·아프가니스탄·코트디브아르·태국·터키 각 1명 등 출신국도 다양하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총 13주간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동시에 한국어 교육에 집중한다. 예비학교의 장점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사회·체육 같은 교과 수업도 함께 받는다는 점이다. 한국어 교원이 담임교사 겸 한국어 수업을, 교과 수업은 전문성을 갖춘 시간제 교원이 맡고 있다. 예비학교는 학력 인정 기관으로 학점과 출결을 원래 소속 학교에서 인정 받는다. 이혜윤 교사는 “동아리와 체험학습도 하면서 학교라는 제도에 대한 적응력을 기른다. 2학기에 재적 학교로 돌아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한국어 예비학교를 시작한 건 부모를 따라 한국에 이주한 학생이 급증해서다. 2019~2024년 서울 전체 학생은 11.5% 감소한 반면 다문화 학생은 18.7% 증가했다. 특히 중고교생은 지난 10년간 2.7배 이상 늘어 지난해 기준 8304명이 재학 중이다. 학교 적응을 위한 ‘징검다리’ 덕분에 학생들도 변화했다. 배은솔 교사는 “처음에는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말도 못 꺼냈던 학생이 또래가 모인 곳에서 맞춤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 입국한 다야나 가르마에바(18)양은 “공부가 어렵지만 실력이 느는 게 느껴진다”며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기회가 되면 대학도 가고 싶다”고 했다. 김경령 숙명글로벌어학원장은 “부모의 결정으로 갑자기 한국에 온 청소년인 만큼 정서적 지지도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어 역량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추게 하면 한국 사회에 건강하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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